[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미술인 92위에 선정됐다.

영국의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는 지난 1일(한국시간) ‘2023 파워 100’을 발표했다.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은 92위에 이름을 올려 국제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아트리뷰가 발표하고 있는 ‘파워 100’은 전 세계 문화예술계 인물의 활동과 영향력 등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00인을 선정한다.

이현숙 회장은 2015년 82위, 2016년 77위, 2017년 79위, 2018년 68위, 2019년 60위, 2020년 83위, 2021년 79위, 2022년 75위, 올해 92위에 선정되며 9년째 영향력을 증명해오고 있다.

아트리뷰는 공식 웹사이트에 “지난 40여 년간 세계 유수의 작가들과 함께 일해온 이현숙 회장은 언제나 이 업계의 명실상부한 선구자였다. 올해 4월 국제갤러리는 서울점의 두 공간에 걸쳐 이우환의 개인전을, 이어 8월에는 전관에 걸쳐 아니쉬 카푸어의 개인전과 한옥 공간에서 양혜규 작가의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박서보 작가의 작업세계에 대한 관심과 단색화 부흥에 다시 불을 붙인 것도 바로 이현숙 회장이었다”고 평했다.

한국 작가로는 양혜규 작가가 71위로 이름을 올렸다. 양혜규 작가는 2017년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독일의 권위 있는 미술상인 ‘볼프강 한 미술상’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작가 최초로 싱가포르 비엔날레가 주최하는 제13회 베네세 상(Benesse Prize)을 받았다.

아트리뷰는 “전 세계 미술계의 높은 관심이 서울로 몰려 있던 지난 9월에 국제갤러리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중 한 명인 양혜규의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베네치아 블라인드, 의류 행거, 인공 짚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작가의 조각은 올해 벨기에 겐트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양혜규: 몇몇 재연’과 해당 전시의 순회전으로 핀란드 헬싱키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양혜규: 지속 재연’에 이어, 브라질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의 현대미술 신관의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 ‘의사擬似-구어체’, 그리고 전시작의 대부분을 영구 소장한 캔버라 호주국립미술관의 ‘부터-까지로부터의 변화로부터’ 등 수많은 개인전에서 선보였다”고 밝혔다.

‘2023 파워 100’ 1위는 미국의 사진가 낸 골딘, 1위를, 2위는 독일의 현대미술가 히토 슈타이얼이 차지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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