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개최지가 유럽, 남미, 북중미의 3파전으로 향한다.

FIFA는 9일(한국시간) 벨기에-네덜란드-독일 연합, 미국-멕시코 연합, 그리고 브라질이 2027 여자 월드컵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해왔다고 밝혔다.

FIFA는 “2024년 2월 현장 답사를 포함해 평가 절차를 거쳐 그해 5월 최종 개최지를 발표하겠다”면서 “인프라와 서비스, 상업성, 지속가능성, 인권 등 주요 지표와 대회 비전에 적합한지에 비중을 두고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가 제시한 대회 개최 신청서 제출 마감은 8일이었는데, 최종적으로 3파전으로 향하게 됐다.

미국축구협회는 FIFA의 발표에 앞서 성명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는 대회 1년 전에 열릴 남자 월드컵과 같은 경기장, 인프라, 운영 계획을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상황”이라며 “여자축구의 상업적 잠재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젊은 선수에게 뭐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적극 홍보했다.

미국-멕시코 연합이 2027 여자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미국은 1991년, 199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를 개최하는 셈이다. 또 미국, 멕시코는 캐나다와 함께 2026 남자 월드컵을 개최한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031 여자 월드컵 유치에 집중하겠다며 지난달 신청 의향을 거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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