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스포츠서울 특별취재단] 팬들이 만들어준 상이라 더 특별하다. 방탄소년단(BTS) 뷔와 가수 김호중이 서울가요대상에서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제 3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방탄소년단 뷔는 본상과 팬 초이스 오브 더 이어, 김호중은 인기상과 한류특별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무엇보다 이들의 수상이 빛난 건 팬들이 주는 상이기 때문이다.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된 서울가요대상 공식 모바일 투표에서 국내 팬을 대상으로 한 인기상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호중은 1차 투표 21만 7796표(65.74%), 2차 투표 56만 8212표(86%)를 얻으며 압도적인 지지로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다. 100% 해외 팬들의 손으로 결정되는 한류특별상 부문에서도 1차 투표 31만 4774표(52.32%), 2차 투표 49만 9382표(60.89%)로 절반 이상의 최종 득표수를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호중은 지난해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 본상 부문 투표에서도 300만표가 넘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막강한 팬덤 화력을 보여준 바 있다. 올해에도 K팝 아이돌 그룹들의 치열한 경쟁 가운데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여전한 위상을 보여줬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뷔 역시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팬 초이스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되며 변함없는 글로벌 인기를 보여줬다. 이 상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아이돌챔프, 팬캐스트, 포도알 플랫폼에서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이다. 100% 팬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

뷔는 지난 9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레이오버’의 타이틀곡 ‘슬로 댄싱’으로 팝의 본고장 영국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와 싱글 다운로드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솔로가수 최초 기록을 세웠다. 또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고, 솔로 앨범으로 초동 200만장을 넘게 판매하는 등 솔로 아티스트로서 막강한 음원, 음반파워를 과시했다.

뷔는 지난해 12월 11일 훈련소에 입소, 육군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서울가요대상’에서 4년 연속 대상이라는 진기록을 쓴데 이어 군백기에도 솔로 가수 자격으로 서울가요대상 2관왕에 오르며 여전히 뜨거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증명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팬 초이스 오브 더 이어와 함께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월드트렌드 아티스트상에도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리는 등 ‘군백기’가 무색한 눈부신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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