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윤정수가 근황을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가수 이현우, 코미디언 윤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제가 좋아하는 형님”이라며 “정권이 다섯 번 바뀌는 동안 굳건히 오전 9시를 지켜주는 분이다. CoolFM 17년 차 최장수 DJ”라고 이현우를 소개했다.

이현우는 “오늘 보니까 KBS 기둥 특집이라고 하는데, 나는 잔가지”라며 “기둥은 부담스럽다. 철학도 있어야 하고 큰 그림도 그려야 되고 희생, 헌신 이런 게 들어가야 기둥인데”라고 밝혔다.

이현우는 “처음 3년 정도 할 때까지는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다. 3년 정도 넘기고서부터는 내가 그동안 했던 기록을 깨봐야겠다는 욕심도 좀 생기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까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침 시간이 좋다. 하고 나서도 시간이 오후가 그대로 남고, 아침에 아이들한테 내가 어딘가 출근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족 바보’이지 않나”라고 전했다. 또한 “5시에 눈이 떠지니까 아침 뉴스도 본다”라며 아침잠이 없어졌다고도 했다.

윤정수는 “저는 아침에 힘들다. 밤에 정신이 맑아진다”라며 “밤에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제가 좋아하는 게임도 한다. 그러다 보면 3~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제 목표는 해 뜨기 전에 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윤정수는 딩크족인가”라고 물었다. 윤정수는 딩크족임을 강하게 부인하며 “결혼을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노력하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현우도 “만나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윤정수는 “노력은 하고 있고, 만나는 사람은 없다”라고 밝혔다.

여의도몰에서 여성과의 목격담이 자주 제보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게 노력이다. 한두 번이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성격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