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가 최근 로봇수술 단독 500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수술분야로는 갑상선암이 440례로 가장 많았고, 부신종양과 유방암 수술도 다수 진행했다. 특히 갑상선암 로봇수술 중 절반 가까이는 새로운 접근법(GOSTA)을 이용한 수술법으로 시행됐다.

GOSTA 수술법은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약 2cm 정도의 단일 절개창을 내고 가스를 주입한 후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넣어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정확하고 안전하게 갑상선을 절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경부(목)를 15~20cm 이상 절개해 시행했던 측경부 임파선 절제술과 같은 고난도 수술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환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내용들이 공유되면서 수술 사례가 늘었고 참관을 위한 타 병원 의료진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영우 교수는 “갑상선암 치료를 믿고 맡겨주셨던 환자분들과 안산 지역 로봇치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고려대안산병원, 특히 외과와 수술팀에 감사드린다”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와주시는 만큼 앞으로 더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법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