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서정희(62)가 연하의 남자친구와 함께 지은 집을 최초로 공개한다.

1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이 올라온 가운데, 최근 건축사무소를 설립하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서정희가 손수 지은 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유방암 투병, 전 남편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등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서정희는 최근 6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교제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선공개 영상에서 서정희는 검정 터틀넥에 검정 비니를 쓴 남자친구와 함께 집을 방문한 딸 서동주, 방송인 안혜경을 맞이했다. 서정희의 취향이 100% 반영된 집은 모던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이었고, 문과 벽 대신 투명 유리로 된 화장실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깜짝 놀란 패널들에게 서정희는 “나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다”라며 웃더니 “30년된 낡은 주택을 사서 1년 반에 걸쳐 지었다”라고 말했다.

딸 서동주와 방송인 안혜경이 서정희의 집을 방문한 가운데 남자친구도 함께 한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연애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서정희는 남자친구의 얼굴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서정희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하고 남편 반대로 연예인 생활을 못했다. 사람들은 내가 탤런트나 배우를 한 줄 아는데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냥 CF모델, 패션모델만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엄마의 남자친구에 대해 서동주는 “미모의 연하남”이라고 표현했고 패널들도 “너무 잘생기셨다”라며 감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어렸을 적 시나리오 들고 우리 집 앞에 연예관계자들이 굉장히 많이 찾아오셨다. 그런데 결국 배우도 못했고, 가수로 음반도 준비하다가도 무산됐다”라고 말했다.

고(故) 서세원과 결혼 후 전업주부로서 날개를 모두 꺾고 지냈던 그는 결국 집안에서 인테리어와 살림에 몰두하며 개인적 에너지를 발산했다고.

서정희는 “30여년 시간이 지나고 이혼하고, 아프고 하면서 지금 다시 인테리어 건축 사무소를 차리니까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라며 “내 친구들은 ‘너 미쳤냐. 이제 편안하게 살 수 있는데 전셋집 얻고 여행다니면서 편안하게 살아라’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도 ‘평생 집에서 죽도록 일했는데 현장 공사 일을 어떻게 하냐’고 한다. 새벽부터 제일 먼저 가서 인부들 기다리고 흙먼지 소음에 매일 사는 게 걱정이시더라”라며 “그런데 난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속풀이쇼 동치미’는 13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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