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장장 데뷔 10년만에야 역주행 신화를 쓰며 화려하게 조명받았던 브브걸 유정과 민영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혹독했던 무명의 10년 세월을 견디는 동안 겪었을 불안과 초조, 무력감이 만들어낸 마음의 병이었다.

1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을 앞둔 선공개 영상에서 유정은 “상대방이 나를 모르면 차라리 편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같다. 나를 알고 걱정하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남이 편할 것같다. 가장 불편한 건 부모님을 걱정시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엄마는 아직도 ‘유정아’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내가 답장을 안 하면 걱정이 돼서 직접 집으로 찾아와서 내가 자는 모습이라도 꼭 확인하고 가신다”라고 말했다.

유정은 “어느 순간부터 더는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엄마한테도 계속 밝은 모습 보여주려고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심각한 얼굴로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왜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냐”고 물었고 말을 잇지 못하던 유정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오 박사가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드냐”고 하자 유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민영 역시 불안으로 인한 폭식증을 겪고있다고 토로했다. 민영은 “지난해 8월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2달간 10kg 감량을 했다. 끝나고 나니까 너무 먹고싶은 게 많더라. 꾸역꾸역 먹고 나면 힘들게 뺏는데 다시 살이 찔까봐 불안감 때문에 토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나니 언젠가부터 어느 정도 먹으면 속이 울렁거려서 토하게 된다. 식도도 안 좋아지고 악순환이 반복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17일 오후 8시10분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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