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우승 후보’ 일본을 상대로 대찬 승부를 다짐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후반 킥오프 4분 만에 옐로카드를 받았다.

신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진행중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4분 기술 지역에서 부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앞서 볼 경합 상황을 지적한 것인데, 주심이 그를 향해 왔고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신 감독은 “Why”를 외치며 불만을 보였지만 주심은 외면했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이라크에 1-3 완패한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베트남을 1-0으로 꺾고 1승1패(승점 3)를 기록 중이다. 일본(1승1패·승점 3)과 승점 타이지만 골득실로 3위에 매겨져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인도네시아는 원톱 라파엘 스트라윅만 전방에 두고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완전히 물러서지 않고 미드필드 지역에서 강한 압박으로 일본 공격을 제어하려고 했다.

하지만 일본이 전반 6분 만에 우에다 아야세가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면서 인도네시아가 마음대로 올라서지 못했다. 이 대회는 조 3위를 차지해도 6개 조 중 상위 4개 팀에 16강행 티켓이 주어진다. 골득실 관리를 해야하는 것이다.

신 감독은 지속해서 선수에게 라인을 끌어올릴 것을 요구했으나 구보 다케후사를 앞세운 일본의 뒷공간 패스에 움찔했다.

신 감독은 부심에게 강하게 어필하면서 선수를 자극하고자 했지만 불운하게 옐로카드를 받은 지 3분 만에 추가골을 내줬다. 일본 도안 리츠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낮게 깔아찬 공을 우에다가 밀어넣었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