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사랑했던 남편, 가장 친한 친구 두 사람에게 능멸당한 것도 모자라 살해당한 박민영이 10년 울화를 담은 사자후로 사이다 복수를 예고했다.

30일 선공개된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영상에서 상견례를 뒤엎고 나온 강지원(박민영 분)이 회사로 돌아와 박민환(이이경 분)과 불륜녀 정수민(송하윤 분)에게 개망신을 안기는 장면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박민환은 주식 폭망 후 보험처럼 결혼하려 한 강지원이 결혼을 엎자고 하자 잔뜩 화가 난 상황. 화가 나 다가서는 박민환에게 강지원은 차진 따귀로 응수했다. 모든 직원이 놀라 두 사람을 바라보는 가운데, 강지원의 따귀는 두차례 더 날아왔다.

정신없이 맞은 박민환이 “너 미쳤어?”라며 손을 치켜들자 이번엔 유지혁 부장(나인우 분)이 나서 민환의 팔을 뒤로 꺾었고 “두 사람 다 그만하라”고 말렸다.

박민환이 “내가 맞을 땐 가만있더니 왜 이렇게 공평하지 못해”라며 소리치자 강지원은 “공평 좋아해서 사랑도 두 여자한테 나눠줬니?”라고 일갈했다. 박민환이 놀란 가운데 강지원은 “바람피운 XX한테 할 말은 해야지”라며 가방에서 빨간 여자 팬티를 꺼냈다.

직원들이 입을 틀어막으며 놀란 가운데 정수민도 이 장면을 목격하고 멈춰 섰다. 팬티를 박민환의 머리에 뒤집어씌운 강지원은 “이건 누구 거야? 네 차에서 나왔던데”라고 물었다.

예고편에선 박민환에 이어 불륜녀 정수민에게 강지원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사내 커플인 강지원을 두고 바람난 게 알려진 박민환은 누군가에게 납치돼 얻어맞는가 하면, 회사 일까지 문제가 생겼다.

그런 와중 정수민이 짐을 챙겨 들고 조용히 퇴사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강지원은 “정수민 거기 서! 이번엔 그냥 안 넘어가! 네가 한 일 네가 수습해”라며 어깨를 밀쳤다.

이래저래 ‘쓰레기’가 되는 상황 속 박민환과 정수민이 결혼해야 강지원의 인생도 회복이 가능해지는 가운데, 강지원은 유지혁과 둘만의 추억을 쌓아가 기대감을 모았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