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05년생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구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맨유는 후반 30분까지 3-1로 앞서 나갔다. 전반 5분 만에 마커스 래시퍼드가 선제골을 넣었고, 22분에는 라스무스 회일룬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6분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페널티킥 실점했으나 4분 뒤 스캇 맥토미니의 득점으로 다시 2골 차를 만들었다.

뒷심이 아쉬웠다. 정규시간 종료 5분 전 막스 킬먼에 만회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드로 네토에게 동점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것처럼 보였다. 맨유 입장에서는 치명타를 입을 만한 경기 내용과 결과였다.

위기의 순간 마이누가 등장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마이누는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무승부 직전 극적인 득점으로 맨유에 승점 3을 안기는 순간이었다.

마이누의 극적인 골로 맨유는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35점에 도달한 맨유는 7위에 올랐다.

마이누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잉글랜드 17~19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엘리트 선수다. 지난 2022~2023시즌 마이누는 1군에 콜업됐고, 2023년2월19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시즌 마이누는 지난 11월부터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급 선수로 도약해 활약하고 있다. 2005년생으로 아직 10대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적극적인 플레이로 맨유의 새로운 엔진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이날 결정적인 득점을 통해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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