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완벽하게 운명을 바꿨지만 새로운 고난을 맞이했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전국 유료 기준 기청률 11.8%를 기록해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디어 박민환(이이경)과 정수민(송하윤)을 성공적으로 결혼시키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강지원(박민영) 앞에 유지혁(나인우)의 약혼녀였던 오유라(보아)가 등장해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했다. 앞서 강지원은 뒤늦게 깨달은 자신의 마음을 유지혁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며 애틋한 첫 키스를 나누며 로맨스를 시작했다. 강지원은 대학 시절 술에 취해 함께 캠퍼스에서 밤을 지새웠던 그 남자가 유지혁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고, 그동안 유지혁이 했던 의미심장한 말과 행동을 모두 이해하게 되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강지원의 고향인 부산에 방문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연애를 시작했다.
박민환과 정수민은 본격적으로 결혼을 준비했다. 박민환은 엄마 김자옥(정경순)에게 정수민이 강지원과 같은 한국대를 나왔다고 거짓말을 했고, 정수민 역시 자신의 집안을 속였다. 정수민이 강지원에게 보낸 모바일 청첩장이 사내 공지로 올라오자, 회사 내 본인의 이미지를 걱정한 박민환이 정수민에게 분노를 터트려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대망의 결혼식 당일, 강지원은 정수민의 웨딩드레스만큼이나 새하얀 착장으로 나타났다. 박민환에게는 환한 미소로 인사하며 축의금 대신 소장을 전했고, 정수민에게는 박민환이 사줬던 명품 가방을 던졌다. 자신이 강지원의 것을 모두 빼앗은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정수민에게 강지원은 “축하해.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라고 촌철살인을 날렸다. 과거 강지원이 있었던 자리에 있는 정수민의 모습이 완벽하게 뒤바뀐 운명을 보여주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지독한 운명에서 벗어나 유지혁과의 행복한 미래만을 꿈꾸던 강지원 앞에는 상상도 못 한 새로운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유지혁이 정리했다던 약혼녀 오유라가 갑자기 나타난 것.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했다며 서늘한 미소를 짓는 오유라의 등장에 강지원의 2회차 인생은 또 한 번의 난관에 부딪혔다.
한 치도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매회 흥미진진함을 보여주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12회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현장 중계로 인해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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