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클린스만호가 결승행을 정조준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밤 12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과 겨룬다.

킥오프 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자리에는 김영권(울산HD)과 정승현(울산HD)이 센터백 조합을 이룬다. 좌우에는 설영우(울산HD)와 김태환(전북 현대)이 자리한다.

공격진은 ‘최정예’다. 손흥민(토트넘)이 원톱에 선다. 황희찬(울버햄턴)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선을 구축한다. 황인범(즈베즈바)과 박용우(알아인)가 3선에서 포백을 보호한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낀다. 8강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미트윌란)은 벤치 시작이다.

요르단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2-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상대전적 3승3무로 ‘패’가 없는 만큼,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누르고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드라마를 썼다. 팀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를 얻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이미 멀리 왔다. 아직 배고프고 목마르다. 우리가 4강까지 온 시점 기대감 압박감뿐 아니라 자신감도 형성됐다. 수비적으로 요르단의 장점을 봉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마라톤의 끝이 보인다. 1등으로 통과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요르단은 최정예로 나설 수 없다. 공격진의 삼각편대 중 한 명인 알리 올루안(알샤말)이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수비의 축’ 센터백 살렘 알 아잘린(알파이살리) 역시 자리를 비운다.

후세인 아모타 요르단 감독은 “한국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멘탈적으로 좋아졌고,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준비됐다. 조별리그 때와는 다른 경기가 펼쳐질 것”이랴면서 “플레이어 몇 명이 뛸 수 없고, 국내파 선수들도 다쳤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 준비돼 있기에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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