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2차전서 꼭 이겨야 하는 불리한 입장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2분 김민재의 파트너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파메카노는 상대 선수 발목을 밟는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이때 내준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 장면 전까지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로 무실점을 이끌었다. 10명으로 싸운 30분 동안 김민재가 버티면서 추가 실점도 하지 않았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6.9를 부여했다. 패배에도 김민재는 역할을 다했다는 의미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90분간 단 하나의 유효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총 17회나 슛을 시도했는데 유효슛은 없었다. 공격의 순도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 해리 케인과 르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등이 총출동하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대로면 바이에른 뮌헨은 탈락이다. 다음 달 6일 홈 경기에서 꼭 이겨야 역전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2차전 부담이 커진 셈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0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서도 0-3 완패했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공식전 두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최대 위기에 놓였다. 자칫 타이틀 두 개를 모두 놓칠 위기에 몰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는 19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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