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인종차별은 그 어디에서도 존재해선 안된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라치오와 16강 1차전에 선발출전했지만 퇴장하면서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파메카노는 후반 21분 구스타프 이삭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슛을 할 때 발목을 밟았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페널티킥까지 헌납했다. 치로 임모빌레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고, 수적 열세에 빠진 뮌헨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후 인종차별적 발언에 시달린 우파메카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비난했다.

그는 “실수하는 건 축구의 일부다. 나는 실수를 했고, 팀 동료들과 서포터즈들에게 사과했다. 비판은 축구의 일부지만, 인종차별은 어디에서도 존재해선 안된다. 그게 경기장이든, SNS든 말이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의 플레이를 두고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파메카노가 그렇게 들어갈 필요는 없었다. 거칠거나 고의적으로가 아닌, 그냥 슛을 막으면 됐었다”고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전반 초반 루이스 알베르토에게 기회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거친 플레이를 보인 순간은 잊을 수 없는 밤이다”라고 평가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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