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버스 기술융합 컨소시엄 8개 과제 지원 성료

- 과제당 최대 1억 원 메타버스 실증비용 지원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올해 금리인하 기조, 투자 활성화 등 경제여건 회복과 글로벌 기업 진입 등이 예상되는 만큼 긴 호흡으로 미래를 대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과원은 2020년부터 미래 유망 산업분야인 메타버스 관련 기술에 기반한 신산업 발굴과 기업 지원으로 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현장 내 메타버스(VR/AR) 지원과 실증지원을 통해 전통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공동의 동반성장 모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경과원은 지난해 7월 경기도 메타버스(VR/AR)산업 육성을 위해 8개의 컨소시엄 과제를 선정하고, 주관기업에 최대 1억 원의 실증 비용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도내 메타버스 산업융합 지원 및 실증 사업을 선제적으로 도입, 실증공장과 가상공장을 연계해 제조현장을 구현해 공정데이터 등 기존 산업의 생산성 혁신과 지식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지난해 이 사업에 선정된 8개 참여기업은 지식재산권 15건, 기업 매출창출 29억 원, 신규 고용창출 63명 등의 경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기업들의 성과를 살펴보면, 산업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인 ㈜유비씨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23 KoVAC(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 META Connect에서 XR쇼룸기업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관제 및 가상 협업을 위한 디지털 트윈 팩토리 구축으로 현장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 기능을 통해 제품의 생산 효율성을 향상 시키는 게 특징이다.

팜피(주)는 ‘쉽고 직관적인 웹기반 협업형 인터랙션 XR 혼합형 제품 및 매뉴얼/시각화 정보 지원 솔루션’을 개발해 일본에 키오스크 솔루션 납품으로 2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 전문 에듀테크 기업 ㈜듀코젠과 건축소재 기업인 ㈜디에스피 간 협업은 가상공간 내 실제 제조현장을 구현해 제조공정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최적화해 효율적인 제조공정을 설계하는 실증이 시도됐다.

공급기업인 ㈜듀코젠은 그간 제조현장의 긴급상황과 이론적 작업자 교육(메뉴얼 등)에 의존해 관리해 온 제조공정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했다. 두 기업은 협업을 통해 가상공간 내 시공훈련 및 안전교육을 위한 실제 산업현장을 구현하는 기술생산관, 소재적용관, 브랜드전시관, 기업정보관 등 올인원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했다.

수요기업인 ㈜디에스피는 중동지역 대표 건축기자재 박람회인 ‘빅 파이브 글로벌(BIG 5 Global)’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에게 메타버스를 통해 생산하는 건축자재의 작업공정 및 출고방법 등을 가상공간 내에서 홍보해 7억 원 이상의 해외수출 성과를 거뒀다.

㈜듀코젠은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을 위한 훈련 시스템 프로그램 기획 능력을 인정받아 타 제조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치를 증명해 냈다.

경과원은 올해를 AI시대로 돌입하는 원년으로 삼고, 경과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로봇 등 핵심 신기술 분야의 AI혁신 기업 50개사를 육성할 예정이다.

강성천 원장은 “제조 산업 전 분야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 되고 있어 도내 유망 메타버스 기업에게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존 전통 제조 기업에게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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