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특정한 기능을 가진 물로 전환시킨 기능수가 양계축산업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성진부화장’(송인환 대표)이 주목받고 있다.

1976년 설립된 이곳은 국내 4대 양계 부화장에 속할 정도로 큰 규모를 갖춘 종계 부화장이다. 송인환 대표는 건강한 병아리를 생산․공급하겠다는 의지로 산란실용계 부화사업을 시작했으나 닭들이 세균성·바이러스성 질병에 취약해서 종계·부화 사육이 쉽지 않았다.

이 난관을 해결하고자 수년간 연구하다가 수소미네랄살균수 생성 기술을 개발한 연세대 이규재 교수의 도움으로 수소미네랄살균수를 공급받아 무농약․무항생제 양계사업을 벌이고 있다.

고농도 살균수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희석식 수소미네랄살균수는 가축 성장․소화 촉진 및 면역력 증진, 농장 분변 냄새와 황화수소·메탄·암모니아 등에 따른 악취 감소, 전염병(설사병·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저항력 강화, 농작물 생장·발육 촉진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이뿐만 아니라 락스 대비 80배 강력한 살균력으로 세균 발생 위험도를 낮춤으로써 한국 식약처, 미국 FDA·EPA, 일본 등에서 식품첨가물 살균·소독 물질로 인정받았다. 더불어 산란 종계 병아리 수입, 육용 종계 사육, 산란계 부화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송 대표는 “희석식 수소미네랄살균수를 양계·가축 식수, 계란 세척, 축사와 농장 공중 방역 등에 활용하면 농작물 재배, 가축 생산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농약 대체 효과로 인해 친환경 농법이 가능해져 농가 소득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악취, 전염병 노출 등 양계장·양돈·한우 농가들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희석식 수소미네랄살균수에 대해 전국 농축산업계 종사자들의 문의가 쇄도한다”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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