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해남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농촌 인력 확충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지자체간 MOU를 통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프로그램 확대와 체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결혼이민자 가족 및 친척 초청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90여명이 입국을 준비중이다.

또한 지난해 해남에서 일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기존농가에 재입국을 희망하는 170여명은 중간업체를 배제하고 현지 지자체와 직접 인력 수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입국해 현재 근무중인 근로자 200여명은 근무지 재배치와 체류기간 연장을 통해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

군은 현재 업무협약이 체결된 필리핀 외에도 신규 국가를 다양하게 발굴해 4월중 MOU를 체결하여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 경로를 다변화함으로써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5월부터는 황산농협을 통해 일당제로 외국인계절근로자를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추진된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농촌 일자리 사업도 추진된다. 화원농협을 통해 내국인을 모집,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중개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가 4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돼 큰 호응을 얻은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도 있다. 관외 도시지역의 구직자를 해남군 농가와 연결하는 농촌형 일자리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올초 잠정 중단된 MOU를 통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대신해 다양한 농촌인력 수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적재적소에 농촌 일손이 투입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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