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상승세 두 팀이 붙었다. 류현진이 등판한 1위 한화와 4연승을 달리는 키움이 만났다. 열기가 뜨겁다. 고척이 꽉 찼다.

한화와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화가 초중반 잇달아 점수를 내면서 4회 현재 4-0으로 앞선 상태다.

만원사례도 기록했다. 키움은 “오후 7시11분 기준으로 고척스카이돔 1만6000석 매진됐다. 올시즌 첫 매진이다”고 밝혔다.

이미 경기 전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예매로 거의 매진에 가까웠다. 경기 전 키움 관계자는 “이미 많이 팔렸다. 그러나 취소분 등으로 인한 현장 판매분이 있다. 우리 구단은 온라인 예매로만 매진되지는 않는다. 오늘 판매 추이를 보면 매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대로 됐다.

한화는 시즌 8승 2패를 달리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류현진 복귀,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활약 등 호재가 많다.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7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3월29일부터 4월4일까지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기운이 고척까지 뻗었다. 게다가 이날은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한 경기다.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키움 역시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4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시즌 전 ‘압도적 1약’이라 했다. 루키들을 대거 개막 엔트리에 넣기도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또 아니다. 시즌 4승 4패로 승률 5할이다. 개막 후 4연패에 빠지기는 했다.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결코 만만한 전력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앞서 고척에서 열린 LG와 시즌 첫 시리즈에서 3경기 합계 3만3749명이 들어왔다. 경기당 평균 1만1250명이다. 지난시즌 평균 8220명보다 많다. 성적이 나오니 홈 관중도 늘어난다.

이런 요소들이 겹치면서 고척에 시즌 1호 매진이 떴다. 키움은 지난해 5월28일 두산전 이후 313일 만에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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