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고백밖에 모르는 바보 변우석과 모태솔로 김혜윤의 ‘눈치제로’ 끝말잇기 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18일 tvN 드라마 채널에 ‘[3화 미방분] 변우석 김혜윤의 끝말잇기 밥값 내기! (겸둥이들… 밥값 그냥 티벤이 내면 안될까’가 공개됐다.

앞서 방송된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 3회에서 ‘대통령배 수영대회’에 출전한 류선재(변우석 분)가 금메달을 딴 뒤 임솔(김혜윤 분)에게 고백하려고 타이밍을 보던 장면이었다.

설마하니 최애 류선재가 자기를 좋아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는 솔은 기껏 선재가 예쁜 맛집을 찾아놨는데도 굳이 삼계탕집을 향했다. 경기 후 보양식을 먹이고픈 팬심의 발동.

선재가 뜨거운 삼계탕을 젓가락으로 착착 분해해 밀어주자 “나 같은 성덕이 어딨니?”라며 흐뭇해할 뿐이었다.

선재는 계속 좋아한다고 고백할 생각이 가득인데, 미래에서 교통사고 후 연애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서른넷 솔의 영혼이 들어간 열아홉 솔은 큰누나처럼 여유롭긴 해도 연애에 젬병이긴 마찬가지였다.

나름 첫 데이트를 한 선재가 식사비를 계산하려고 하자 솔은 “내가 낼게. 내가 밥 한 끼 사주고 싶어서 그런다”라며 “끝말잇기에서 진 사람이 내기로 하자”라며 내기를 제안했다.

선재의 만류에도 솔은 “어부”라며 다짜고짜 끝말잇기를 시작했다. 어부-부자-자전거-거위-위하여-여행-행복-복구-구조까지 뜬금없는 끝말잇기가 이어진 가운데, 그런 솔이 귀여워 죽던 선재는 “좋아해”라며 끝말잇기를 빙자해 기습 고백을 시전했다.

회심의 고백에 스스로도 당황한 선재의 달달한 눈빛을 멍하니 보던 솔은 “해질녘”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아싸, 내가 이겼다”라며 기뻐하는 솔을 보며 선재는 이를 꽉 깨물었고, 내기에 져서 기분이 안 좋은 줄 오해한 솔은 “내가 지려고 했는데, 해장국”이라며 취소했다.

계산서를 들고 일어서던 선재는 “이 타이밍에 ‘좋아해’가 왜 튀어나오냐고”라며 혼자 괴로워해 웃음을 안겼다.

팬들은 “조아해 하는 선재 표정 보십쇼....오늘 누울 자린 여기인가” “와, 자각도 없이 말해서 자기가 놀램. 얼마나 고백할 생각만 가득했으면. 변우석 표정 연기 디테일 진짜”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가수 겸 배우 류선재의 열성팬 임솔이 류선재가 사망한 날, 15년 전인 2008년으로 돌아가 고교생 류선재를 지키고, 운명을 되돌리려는 타임슬립 드라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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