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짝사랑하는 김혜윤에게 직진 고백하며 그동안 참아왔던 속마음을 폭발시켰다. 네 생각만 하라는 김혜윤의 한마디에 무너진 ‘솔친자’ 변우석의 2연타 사랑 고백이 안방극장에 설렘을 몰고 왔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5회는 처음부터 운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던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의 달달하고 애틋하고 절절한 관계성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선재업고 튀어’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회부터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4회, 5회도 3.4%를 유지했다.
임솔은 과거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구해줬던 사람이 류선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어쩌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은 어딘가에서 찬란한 빛을 내며 끊임없이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내가 이곳에 온 이유, 너와 내가 다시 만난 이유이지 않을까?”라며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임솔은 “넌 내 생명의 은인 해. 난 은혜 갚는 까치할게”라며 과거에 류선재가 자신을 살려준 것처럼 이번에는 자신이 류선재를 살리는 게 숙명이라는 것을 느꼈다. 또한 임솔은 류선재에게 타임캡슐을 함께 묻자고 제안한 뒤 “2023년 1월 1일 밤 12시. 우리 달리기 시합했던 그 한강 다리 위에서 만나. 그날 같이 꺼내 보자. 꼭 기억해. 알았지?”라며 15년 뒤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후 임솔은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 대회가 다가오자 류선재가 걱정되어 깜짝 데이트를 신청하고, 그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는 등 둘만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갔다.
이와 함께 임솔을 둘러싼 류선재와 김태성(송건희 분)의 신경전이 폭발했다. 류선재는 김태성이 자신을 좋아하는 여학생을 단념시키기 위해 임솔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해 한껏 날이 서있던 상황이다. 김태성 또한 류선재와 임솔의 사이가 가까워 보이자 보란 듯이 임솔의 입술에 묻은 크림을 손가락으로 닦아주고, 임솔 이름 대신 내 여친이라고 불렀다. 김태성은 “내 여친이랑은 무슨 사인데 대신 벌을 받아?”라고 류선재의 심기를 건드리며 삼각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극 마지막에는 참고 참았던 류선재의 평정심이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류선재는 친구 백인혁(이승협 분)의 부탁으로 자리를 비운 이클립스의 보컬 대신 무대에 서게 됐고, 이를 임솔이 보게 됐다.
임솔은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무대 위에 선 류선재의 모습과 2023년 이클립스 무대에서 류선재의 모습이 겹치자, 숨이 멎을 듯 벅찬 감정을 느꼈다. 특히 노래를 부르면서 환하게 웃는 류선재의 미소에 감격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류선재가 또다시 사망할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에 전전긍긍했다.
결국 임솔은 공연 상품으로 받은 핸드폰을 선물로 건네는 류선재에게 “너 혹시 이거 때문에 노래한 거야?”라며 “난 네가 너밖에 모르는 애였으면 좋겠어. 이럴 시간에 어떻게 하면 너 자신이 더 행복해질까, 더 잘 살까, 그것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불안한 마음에 그를 몰아세웠다.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에 답답해하던 류선재는 “그건 버리던지, 알아서 해”라고 내뱉은 뒤 차갑게 돌아섰고, 임솔은 고맙고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면서도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임솔의 한마디는 임솔밖에 모르던 류선재의 평정심을 무너뜨렸다. 등굣길 류선재는 횡단보도에서 멈칫하며 물러서는 임솔의 앞을 막아선 채 “네가 내 생각만 하라고 했지? 너 헤어질래? 내가 바라면 그럴 수 있어? 그럼 김태성이랑 헤어져”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속마음을 터놓으며 임솔에게 직진 고백했다.
때마침 임솔의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에서 “좋아해. 내가 너 좋아한다고”라는 류선재의 고백이 흘러나와 시청자의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 이에 믿기지 않은 듯 손으로 입을 막은 채 깜짝 놀란 임솔과 류선재가 마주 보고 선 투샷에서 끝이 났다.
tvN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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