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방위 산업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현대로뎀 K-방산 AI모델 개발 과정’ 1·2기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유일의 전차 제작기업인 현대로템과 국방산업의 실제 인력 수요를 반영한 훈련 과정으로, AI 기반의 전차 및 전장 상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방·방산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1기는 다음 달 25일부터 12월19일까지, 2기는 7월23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가산DX캠퍼스 교육장에서 진행한다. 4개월 과정에서는 국방산업과 AI 분야 실무 관련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운영한다. 이후 2개월간 AI 기반 K2 전차의 다양한 학습 모델 구현 등 국방 기술 실무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수별 28명, 총 56명을 선발한다. 총 교육시간은 960시간이다. 참여를 원한다면 다음 달 11일 자정까지 한국전파진흥협회 DX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실제 국방데이터를 가공·활용해 국방산업 및 시스템의 특성을 이해하고 취급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훈련한다. 이를 통해 국방·방위산업에서 부족한 AI 분야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고용노동부의 2024년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 과정 중 신규 선도기업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한국국방기술학회, 에이콘아카데미와 파트너기관 간 협약을 맺고, 국방 관련 기술 자문 및 데이터·자원 확보 등 현대로템의 실무환경 및 국방 전장환경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의 국방과 방산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K-방산의 입지를 다져 미래 무기 체계를 위한 핵심 인력 양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방산업 인공지능 분야의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 관계자는 “방위·플랜트 선도기업인 현대로템과 함께 국방·방산 분야 특화형 AI 인재를 양성하고 현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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