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변우석이 잘생겨서요!”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 비결을 묻자 팝업 스토어 이용객들은 입을 모아 이같이 답했다. 한 중년 팬은 “변우석의 팬이 됐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 아이코닉 팝업존에서 열리는 tvN ‘선재 업고 튀어’ 팝업 스토어 현장은 ‘선친자(선재에 미친 자들)’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솔선커플’의 여운을 남기려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백화점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 30분 전부터 ‘오픈런’을 하기 위한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웬만한 명품 매장 ‘오픈런’ 저리 가라의 인기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이용객들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다. 한 이용객은 ‘선재 업고 튀어’ 속 류선재(변우석 분)가 입었던 흰색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포토존 속 선재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팝업 스토어에는 포스터 세트, 포토 엽서, 우표 스티커, 청상아리 티셔츠, 솔선 금속 뱃지 등 총 17종의 MD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기 품목들은 일찍이 품절됐다.
부산에서 왔다는 이용객 A씨는 “명찰을 사러 왔는데 품절된 게 많아서 아쉽다. 부산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연다고 하니 거기도 가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온 이용객 B씨는 “품절된 것 빼고는 다 샀다”며 “캐릭터 포스터랑 키링 등을 구입했는데 다 해서 30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말했다. 친구 C씨는 “10만원 조금 넘게 썼다”며 “MD를 30만 원어치 사면 손목시계 응모권을 증정한다고 들었다. 못 산 건 온라인에서 살까 생각 중이다”고 전했다.
온라인 후기도 뜨겁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지만 선재를 봐서 기쁘다”, “원하는 굿즈를 못 사서 아쉽지만 포토존에서 선재를 보니 기분이 풀렸다” 등 ‘선친자’ 다운 후기들로 가득했다.
팝업 스토어는 지난 23일 첫날부터 수천 명의 팬들이 몰리며 ‘선재 업고 튀어’ 인기를 증명했다. CJ ENM 측은 “오픈시간 전 새벽부터 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지하도에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1,000여 명으로 제한된 입장 대기는 오픈 즉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현장 관계자는 “팝업 스토어 첫날에는 1,500명까지 웨이팅을 받았지만 2일차부터는 일 1,000명까지만 웨이팅 접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첫날에는 백화점이 문을 닫는 시간이 지나 500명가량을 집에 돌려보내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오늘도 새벽 5시부터 여의도역 연결 통로 입구에서 대기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여전한 열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28일 최종회가 방송돼 더욱 관심이 높은 것 같다. 혹시 배우들이 방문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27일에는 임솔 역의 배우 김혜윤이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이 관계자는 “김혜윤 배우가 ‘드라마 세트장인 줄 알았다. 생생하게 재현해놨다’며 놀라시더라”고 귀띔했다.
한편 팝업 스토어 외에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 최종회 단체관람 이벤트가 열린다. 변우석, 김혜윤 등 주요 출연진과 배우들이 함께 최종회를 관람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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