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카나비 용산은 특별한 곳이다. 한식을 기본으로 양식의 맛과 멋스러움을 더 했다. 식사를 더욱 음미하기 위해 준비한 술 또한 일품이었다.
최근 용산 인근에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브런치카페 어프로치를 운영하는 이수형 셰프가 오픈한 카나비 용산은 런던 소호의 카나비 스트리트에 있을 법한 분위기를 서울로 옮겨왔다.
카나비 용산의 대표 메뉴는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한우 타르타르다. 커다란 소뼈 속의 골수를 구운 것이 타르타르다. 골수를 굳기 전에 김과 싸 먹는다. 잘 익은 타르타르의 향기가 입과 코를 자극하며 더욱 맛을 낸다.
타르타르에 이어 카나비 용산이 자랑하는 메뉴는 자반 고등어와 고등어 국수다. 특히 고등어 국수는 멸치육수로 맛을 내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그밖에 묵은지와 베이컨을 섞어 만든 김치볶음밥이 맛을 잃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또한 음식과 떼어놓을 수 없는 술도 카나비 용산의 자랑이다. 카나비 용산은 한국식으로 증류한 와인과 맥주를 비롯해 젊은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하이볼을 제조한다. 특히 경남 창녕의 특산인 단감으로 만든 단감명작은 남성은 물론 술에 약한 여성들도 유혹하는 마력을 지녔다. 탄닌 같은 묘한 떫은 맛이 7도의 낮은 도수 그리고 특유의 향기와 어우러져 계속 찾게 만든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