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인제군과 지역주민, 환경단체가 소양강 상류 인북천 유역 흙탕물 저감을 위해 함께 나섰다.

깨끗하기로 유명한 인북천은 매년 장마철이 되면 농경지에서 흘러내리는 토사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흙탕물로 변해버린다. 가아2리 지역주민들과 (사)한국환경복지협회, 환경단체(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인제REC, 인북천 환경생명 지킴 시민모임), 강원대학교 비점오염연구센터 등 50여 명은 지난 6월 5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식생토낭을 이용해 농경지 흙탕물 유출 차단 작업에 나섰다.

식생토낭은 씨앗이 부착된 플라스틱 포대에 흙을 넣어 쌓는 반영구적인 공법으로 보통 사면안정화나, 호안보호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한편 인제지역 흙탕물 피해의 주요 원인은 인북천, 내린천 상류지역 경작지에서 배출되는 토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흙탕물은 지역 관광사업 뿐만 아니라 수질․수생태계, 농작물 경작 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제군과 지역주민들은 흙탕물 발생저감 및 피해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2년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제군 인제읍 가아 1․2리 마을 ‘주민참여형 농업비점오염 저감사업’은 사업시작 2년이 경과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지역 리더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 최적관리기법(BMPs)을 보급하면서, 주민들의 친환경 농업 실천 의지와 친환경농업 기법에 대한 이해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인제군 관계자는 “농민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농업비점오염 집중관리사업을 통해 흙탕물 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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