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아기호랑이가 포효하며 팀 5연속 루징시리즈를 막았다.

KIA가 팀내 젊은 선수인 투수 윤영철, 내야수 김도영 홍종표의 활약으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를 예약했다.

KIA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시리즈 전까지 4연속 루징시리즈(3연전 중 2패)를 기록하고 있었기에 수원에서 따낸 이날 승리는 소중했다.

선발 윤영철(20)이 대활약이 승리의 토대가 됐다. 윤영철은 5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총 94구를 던졌는데, 슬라이더(20구)와 체인지업(17구)을 섞어 KT 타선을 상대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를 찍었다.

타선에선 이날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김도영(21)이 팀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2안타)를 뽑아냈다. 김도영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뽑아냈고, 3회 2사 1,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의 선취점을 만드는 안타였다.

수비에선 대수비로 들어간 홍종표(24)가 빛났다. 7회말 서건창 대신 2루수로 들어간 홍종표는 무사 1루에서 그림같이 타구를 잡아내 글러브로 유격수 박찬호에 공을 넘겼다. 박찬호가 이를 잘 잡아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에 뿌렸다. 결과는 더블플레이. 홍종표의 센스가 빛난 순간이었다.

박빙의 한 점차 승부로 두 팀 모두 필승조가 총출동했다. 양 팀 불펜투수들이 모두 무실점 호투했지만, KT 선발 웨스 벤자민에게 2점을 뽑아낸 KIA가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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