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홍천=이웅희 기자] 소노 이정현(25·187cm)이 또 성장했다. 프로 데뷔 3시즌 만에 리그 최고의 가드가 됐다. 이정현에게 남은 목표는 더 뚜렷해졌다.

이정현은 2021~2022시즌 오리온(현 소노)의 지명을 받아 프로무대를 밟았다. 2022~2023시즌 캐롯(현 소노)에서 이정현은 김승기 감독을 만나면서 만개했다. 볼 핸들러 역할뿐 아니라 팀의 주득점원인 해결사 역할까지 맡았다. 지난시즌에는 4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6분 43초를 뛰었고, 22.8점 6.6.어시스트 3.4리바운드 2스틸 경기당 3점슛 2.9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스틸, 3점슛 부문 기록상 3개와 기량발전상, 베스트5까지 5관왕을 차지한 이정현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정현은 “특히 어시스트 1위를 한 게 뿌듯하다. 1번(포인트가드)으로의 변신이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미소지었다.

분명 이정현의 지난시즌 퍼포먼스는 최고였다. 하지만 이정현은 “지난시즌 기록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팀이 플레이오프(PO)에 가지 못했다. 이번시즌 팀 순위도 올려야 한다. 개인 성적이 좋아도,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실패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전성현은 LG로 이적했고, 이정현이 소노의 확실한 에이스가 됐다. 이정현은 “많은 역할이 주어지면서 상대팀 견제도 갈수록 늘어났다. 힘들지만 부딪히며 성장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강한 견제를 받겠지만 이겨내겠다”면서 “베테랑인 (이)재도 형과 함께 뛰는 것도 기대된다. 감독님에게 많이 혼나며 하고 있지만 늘 승부욕을 갖도록 해주신다. 감독님을 만나 농구도 늘었다”며 감사해했다.

다음 시즌 목표는 더 뚜렷해졌다. 이정현은 “좋은 선수들로 팀 구성이 된 만큼 다음 시즌이 벌써 기대된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팀을 우승시킬 수 있는 가드가 되고 싶다. MVP는 팀을 높은 곳으로 끌어 올리면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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