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인천공항이 미술관으로 변모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협력전 ‘기기 밖의 유령’(Ghost Out of the Machine)전을 열고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예경과 공사는 지난해부터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 개최로 해외 미술시장 관계자와 관람객의 관심이 서울에 집중되는 가을 시즌에 협력 전시를 열어왔다. 지난 1일부터 김포와 김해 공항에 전시를 시작했으며, 이번에는 서울의 관문공항이자 세계 최대규모의 인천공항에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에는 미디어아트 작가 8명(팀)의 작품 16점이 전시된다. 작품은 입출국장, 탑승동 총 9개의 장소에 설치된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공항에서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상희 작가의 ‘원룸바벨’, 한지형 작가의 ‘They Cannot Tough Her’, 박윤주 작가의 ‘Acid to York’, 김희천 작가의 ‘더블포져’, 최찬숙 작가의 ‘The Tumble’, 추수 작가의 ‘달리의 에이미’, 박민하 작가의 ‘Shadow Planet’, 전소정 작가의 ‘싱코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도슨트 투어와 AR작품을 활용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도슨트 투어는 온라인 사전신청을 통해서 모집하며, 미술계 해외 인사를 위한 영어도슨트 투어도 준비된다.

전시를 주관하는 우옴피 관계자는 “미술계 빅이벤트와 연계하여 열리는 만큼, 한국의 미디어 아트를 세계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경 관계자는 “지난 해 인천공항에서 진행했던 협력 전시를 올해는 인천, 김해, 김포로 확장하여 관광객들에게 한국 미술을 더 가까이 소개하게 되었다. 올해는 미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미술관광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개최하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경과 공항이 함께하는 김포·김해공항 전시는 오는 10월말까지, 인천 공항 전시는 11월 10일까지 계속 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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