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북한 다이버 김미래(23)가 2024 파리올림픽 멀티 메달을 품는 데 성공했다.

김미래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72.1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조진미(19)와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이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서 따낸 사상 첫 메달이다. 마침내 개인 종목에서도 북한의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미래가 동메달을 따내면서 북한은 이번 대회 네 번째 메달(은메달 2개.동메달 2개)을 수확했다. 다이빙 외 탁구 혼합복식에서 이정식-김금영이 은메달을, 복싱 여자 54㎏급에서 방철미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건 적이 있다.

김미래는 1차 시기에서 물구나무를 선 뒤 몸을 비툴어 공중에서 한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2 연기를 펼치며 80.00점을 기록, 3위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5차 시기 이후 동메달을 확정했다.

지난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감격의 눈물을 보인 그는 이번에도 눈시울을 붉혔다.

대회 금,은메달은 싱크로 종목 우승을 합작한 중국의 취안훙찬과 천위시가 각각 품었다.

취안훙찬이 합계 425.60점으로 1위, 천위시가 합계 420.7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취안훙찬은 2020 도쿄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천위시는 도쿄에 이어 파리에서도 개인 종목에서 은메달을 품었다. 또 중국은 2008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여자 10m 플랫폼 5연패를 달성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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