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오른 3조4937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는 무선사업 매출의 지속 성장과 B2B 신사업 확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증가한 2조9439억 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2분기 서비스 매출 성장률은 2.1%로 직전 분기(2.7%)에 이어 연초 제시했던 경영 목표인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 2% 성장’을 충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되면서 지난해보다 11.8% 감소한 2540억 원이다.

마케팅 비용은 521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5397억원)보다 3.3% 감소했다. 올 상반기 총 마케팅 비용은 1조6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740억 원)과 유사하다.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을 마무리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낮은 5571억 원을 기록했다.

◇ 가입회선, 무선 9Q 연속 성장…5G도 12.3% 증가

올 2분기 모바일사업은 MNO, MVNO 등 총 가입 회선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1조 59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통화료·데이터 등 수익 합산)은 1조520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7% 늘어났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95만7000개. 2022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두 자릿수 무선 가입 회선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전년 대비 25.6% 늘어난 2722만3000개로, 4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5G 가입 회선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3% 증가한 741만3000개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 회선 중 차지하는 비중은 67.7%로 집계됐다.

◇ 기업 인프라 매출 5.4% 상승…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 본격 시동

기업을 대상으로 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회선 등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오른 4315억 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AX(AI 전환) 중심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기준 AI 인프라의 핵심인 IDC사업·AICC(AI컨택센터)·스마트모빌리티 등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4%, 10.3% 고성장했다.

IDC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5.0% 늘어난 917억 원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부터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을 기록 중이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전년 대비 2.7% 성장한 130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으로 구성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 회선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2.5% 증가한 618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CRO·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