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탄소년단 진이 썩은 생선 미끼를 코에 바르는 불운에 이어 금어기인 문어를 낚으며 좌절했다.

19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 제대 후 첫 예능에 출연하는 방탄소년단 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화를 봉송해 화제를 모았던 진은 이연복 셰프와의 인연으로 무인도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안CEO 안정환이 ‘오늘의 일꾼’이라며 이정환, 김석진이라고 적자 김남일은 “김석진이 누구야?”라며 궁금해했다. 이연복 셰프는 “넌 대한민국에 살면서”라며 질타했고, 안정환도 “넌 끝났어”라며 김남일의 국적을 의심해 폭소를 안겼다.

같은 시간 진은 절친인 B1A4 산들과 함께 배에 실려 어떤 운명이 기다리는지 모른 채 섬으로 이동 중이었다. 섬에 발을 딛자마자 짐 풀라는 소리에 진은 “전역하고 딱 하루 쉬었다”라며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첫 미션은 장어 통발 치기. 로켓처럼 생긴 장어 전용 통발을 받은 진과 산들은 미끼로 고등어 대가리를 넣는 고난도 미션을 받았다. 충격적인 냄새에 경악하는 진에게 안정환은 “냄새 좋지? 디퓨저라고 생각해. 코 비비지 마라. 이틀 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난기가 생긴 진은 안정환, 김남일까지 끌어들여 가위바위보에 진 사람 한 명 인중에 생선 냄새 바르기를 제안했다. 하지만 게임을 제안한 진이 지며 벌칙에 걸렸다. 충격의 무인도 화생방에 진은 비명을 질렀고, 멤버들은 폭소했다.

고등어 테러에 이어 두번째 임무는 노젓기였다. 통발 스팟까지 무동력 배를 끌게 된 진은 “대체 왜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라며 푸념했다. 두 전직 축구선수와 두 예비역의 힘찬 출항도 잠시, 체력이 방전된 멤버들은 천리만리같은 통발 스팟을 앞에 두고 표류했다.

진의 수난은 계속 이어졌다. 노를 젓다가 안정환에게 물을 튀긴 죄로 자그마한 바위 위에 유배돼 폭소를 안겼다. “섬에서는 BTS고 뭐고 없어”라는 안정환의 엄포에 좌절한 진은 구조 후 첫 통발에서 문어를 낚고 기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문어가 금어기라 아쉬운 마음으로 바다에 돌려보내야 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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