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빅터 오시멘(나폴리)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는 오시멘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앞서 알 아흘리는 4년간 총 1억6000만유로(약 2366억원)의 보수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오시멘 영입을 시도했다.

알 아흘리의 영입 포기는 오시멘의 유럽 잔류 의지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 언론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가 오시멘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첼시는 공격 보강이 시급하다. 특히 득점을 책임질 스트라이커의 무게감이 떨어져 오시멘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오시멘은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당시 26골5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시즌에도 오시멘은 15골3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승 시즌과 비교하면 기록이 부족하지만 여전히 유럽에서 주목받는 스트라이커다. 1998년생으로 젊은데다 새로운 동기부여가 주어진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오시멘은 첼시뿐 아니라 파리생제르맹(PSG)을 비롯한 여러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나폴리도 거액의 주급을 줄이기 위해 오시멘을 적정한 수준의 이적료를 받고 보내길 바랐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오시멘은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나폴리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만 나폴리의 이적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빠른 일 처리가 필요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이적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30일 오후 11시 종료된다. 자칫 협상이 완료된다 해도 행정적인 절차로 인해 오시멘의 첼시행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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