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여자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에서 열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꺾었다.

1승1무1패가 된 대표팀은 조 3위에 올랐으나, 상위 4개 팀에 포함돼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건 지난 2014 캐나다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셨을텐데, 우리는 무조건 독일을 이기고 16강을 올라가야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스스로 그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독일을 꺾으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 감독은 “와일드 카드라는 룰 덕분에 16강에 진출하게 됐다”라면서도 “한국 여자축구도 할 수 있다라는 기대와 희망 뿐아니라 10년만의 조별리그 진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국 여자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16강 상대로는 브라질 또는 콜롬비아가 될 것이 유력하다. 박 감독은 “기다려 봐야겠지만 (16강 상대가) 콜롬비아로 결정될 확률이 더 높다고 예상한다. 콜롬비아가 홈인 만큼 선수들에게 부담스럽겠지만 그것 또한 이겨내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조별리그와 달리 첫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되기 때문에 더 간절한 마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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