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식품기업 맞춤형 기술지도, 중남미 시장 가교 역할 앞장서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은 “개도국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이하 ’TASK’) 사업”을 통해 국내 식품기업의 중남미 교역을 위한 연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TASK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ODA)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산업화 경험 지식 및 전문 기술 전수와 더불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연계를 지원한다.

식품진흥원은 제조업 육성 초기 단계에 필요한 식품산업 생산기술 노하우·인프라·네트워크를 두루 갖춰, TASK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2022년부터 (사)국제농산업개발원(주관기관)과 함께 파라과이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TASK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을 포함한 국내 식품 전문가단을 구성해 맞춤형 기술지도를 추진 중이다.

2023년 파라과이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초청연수를 통해 식품 전문 국가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기업지원시설 견학을 진행하고, 남아메리카 중남부에 위치한 파라과이 이타푸아(Itapúa) 주(州) 현지에서 기술세미나를 개최하여 식품기술 자문을 도왔다.

올해 식품진흥원은 국내외 식품기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파라과이 수혜기업 5개사*와 함께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FOOD 2024, 킨텍스, 6.11.∼14.)”에 참가해 공동관 설치와 운영을 지원했다.

* △UPISA(육가공) △Eno Bronstrup SA(마테) △CODIPSA(전분) △Agropecuaria Produza SA(치아시드) △Oleaginosa Raatz SA(유지)

파라과이 공동관에는 미국·중국·스페인 등 총 15개국 128개의 기업 관계자가 방문해, 총 41건 424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공동관 운영 마지막 날 파라과이 기업 Agropecuaria Produza SA가 저온압착기술 및 착유장비를 보유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쿠엔즈버킷의 익산공장을 방문하며 양사 간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쿠엔즈버킷 정형남 상무는 “국내 식품 전문가단으로 기술지도를 위해 파라과이 현지 기업에 직접 방문했던 경험을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Agropecuaria Produza SA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식품진흥원 이명남 본부장은 “국내 식품기업이 파라과이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간 가교역할이 필요하다”며 “식품진흥원은 앞으로도 파라과이와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수출 교두보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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