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김소희가 드라마 ‘프래자일’에서 ‘박지유’ 캐릭터로 강렬하게 첫 등장하며 안방극장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LG유플러스 X STUDIO X+U의 오리지널 시리즈 ‘프래자일’은 ‘부서지기 쉬운’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일상을 가감 없이 그려낸 새로운 하이퍼리얼리즘 하이틴 드라마로, 김소희는 극의 중심인 10대 고등학생 박지유 역을 맡았다.

지난 9일 공개된 ‘프래자일’은 박지유(김소희 분)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모습을 하고 등장했지만,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 연기로 내면은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은 아슬아슬한 10대 청소년 그 자체의 분위기를 풍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교실로 터덜터덜 들어선 박지유는 새 학기를 앞두고 실시된 학원 반 편성 고사지를 받아들었고 하위 등급인 ‘D’임을 확인했지만, 같은 반 학생인 한수진(채하진 분)과 그 무리들에게 “나도 A”라고 둘러대며 이들 사이에 묘한 경쟁심과 대립각을 예상케 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박지유는 기댈 곳 하나 없는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남자친구인 노찬성(김어진 분)에게 점점 빠져들었다. 하지만, 박지유는 노찬성의 번번한 연락 두절과 미심쩍은 거짓말로 이유 모를 불안에 떨었다.

특히 예고 없이 나타나 “나 기다렸어?”라고 다정히 묻는 노찬성에게 박지유는 “아니”라고 애써 거짓말하는 현실 여자 친구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단숨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결국 방송 말미 박지유는 노찬성과 한수진의 관계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고 한수진의 SNS 계정 염탐을 시작했다. 여기서 박지유는 한수진의 SNS 스토리에 작게 흘러나오는 영상 속 “아, 귀여워”라는 노찬성의 목소리를 확인했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된 박지유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불안과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관계 갈등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한편, ‘프래자일’은 매주 월요일 공개되며 U+모바일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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