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국과 미국에서 ‘새 역사’가 보인다.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이 ‘눈앞’까지 왔다. 이제 성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못해도 이미 역대를 논한다. 김도영(21·KIA)과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얘기다.

김도영은 KIA 우승 주역이다. KBO리그 토종 최초 40-40에 도전하고 있다. 37홈런-39도루(18일 현재)다. 도루는 언제는 가능하다. 시즌 타율이 0.340이 넘는다. 출루율도 4할 이상. 나갈 일이 많다. 당연히 뛸 일이 많다.

관건은 대포다. 잔여 경기를 고려하면 대략 두 경기에 하나씩 쳐야 한다. 만만치 않다. 대신 김도영이 한 경기에 2개씩 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이 중요하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봐야 한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 역사를 노린다. 시즌 48홈런-49도루다. 19일 마이애미전에서 도루 하나 추가하며 49도루가 됐다. 140년 넘는 빅리그 역사에서 40-40도 몇 명 없다. 오타니가 6명째. 45-45에서 이미 최초다. 지금도 ‘충격’ 그 자체다.

누구도 못할 것이라 했다. 진짜 50-50이 보인다. 남은 경기가 10경기다. 목표치까지 고려하면 김도영과 비교해 기록 달성까지 오히려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김도영과 오타니는 이미 각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MVP는 따 놓은 당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타니는 ‘만장일치’를 논한다. 김도영도 가장 유력한 후보다. 최초 기록까지 쓰면 최상이다. 아니어도 문제는 없다. 이미 ‘최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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