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북 현대가 필리핀 원정에서 다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19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 2) H조 조별리그 세부FC와 1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 1군에서 뛰는 정우재, 이재익, 이수빈은 물론 준프로 계약을 맺은 진태호도 투입해 기회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인조 잔디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도 존재했다.

전북이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의 올려준 공을 진태호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진태호는 전반 21분에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은 계속해서 세부를 괴롭혔다. 전반 35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수빈의 패스를 진태호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김창훈이 왼발 슛으로 연결 골문을 갈랐다. 전반 45분에도 득점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창훈의 왼발 슛을 세부 골키퍼가 쳐냈다. 이를 문선민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격차를 더 벌렸다.

전북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박재용이 팀의 네번째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두현 감독은 후반 10분 김창훈 대신 또 다른 준프로 한석진을 투입했다. 후반 20분에는 박창우와 박채준까지 넣었다. 후반 29분에는 유제호의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2분 뒤에는 박채준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재차 득점했다. 전북은 그대로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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