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올 시즌 K리그1은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파이널A,B 그룹이 확정됐다.

파이널A(상위리그)는 울산(승점 55점) 김천(53점) 강원(51점) 수원FC(48점) 포항, 서울(이상 47점)이 가세했다. 파이널B(하위리그)는 광주(40점) 제주(38점) 대전(35점) 전북, 대구(이상 34점) 인천(32점)이다.

12개 팀 체제로 꾸린 지난 2014년 이후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파이널 라운드 상,하위 그룹이 확정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상,하위 그룹이 정해진 건 딱 한 번이다. 지난 2017년 정규리그 최종 33라운드를 앞두고 6위 강원(43점)과 7위 포항(39점)의 승점 차가 4로 벌어지면서 상,하위 그룹이 확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 운영한 2020년(27라운드)을 제외하고 나머지 8시즌은 모두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치고서야 상,하위 그룹이 정해졌다. 6위 싸움이 매우 치열했다. 지난해도 4위 대구(48점)부터 7위 전북(46점)까지 4개 팀이 최종전에서 파이널A행을 두고 사투를 벌여야 했다.

그만큼 올 시즌은 막판까지 명확하게 치고 나가는 팀이 저조했다. 여름이적시장에 하위권 팀의 선수 수급이 대체로 성공을 거두면서 중상위권 팀이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장기 폭염 등으로 각 팀 컨디션이 오락가락 행보를 거듭한 것도 있다.

올 시즌 파이널A 그룹엔 모처럼 수도권 2개 팀이 가세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파이널A 그룹에 수도권 팀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건 인천이었다. 올 시즌 인천이 최하위로 밀려났는데 대신 수원FC와 서울이 합류했다.

명가 재건을 그리고도 좀처럼 파이널A에 진입하지 못한 서울은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5년 만에 윗물에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또 지난 시즌 2부 강등 탈출 위기를 겪은 강원은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대반전에 성공했다. 이제 파이널A 그룹은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 타이틀 등을 두고 경쟁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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