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KT가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친다. 한껏 기세가 오른 상태다. ‘지원군’도 도착했다. 김상수(34)가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KT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와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날과 큰 차이는 없다. 김민혁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테이블 세터 그대로 나간다. 장성우-강백호-문상철도 중심타선 그대로. 문상철은 전날 선제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상대 선발이 오른손이기는 하지만, 그대로 선발로 나간다.

하위타선이 살짝 변화가 있다. 김상수가 돌아왔다. 정규시즌 막판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와일드카드전도 나서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돌아왔다. 전날 1차전을 마친 후 이강철 감독이 “김상수가 빨리 회복돼서 돌아오면 좀 더 나을 것 같다”며 “2차전은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웬만하면, 괜찮다고 하면 쓰려고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김상수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천군만마 그 자체다. 이어 7~9번은 순서만 바꿨다. 최초 구단 발표에는 7번 황재균-8번 배정대-9번 심우준으로 나왔다. 이후 조정했다. 7번 배정대-8번 황재균-9번 심우준이다.

7~8번 순서만 바꿨다. 배정대와 심우준은 전날 2루타와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팀 승리에 힘을 크게 보탠 바 있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이강철 감독이 1차전 선발로도 고민했다. 사흘 휴식 후 등판이기에 무리라고 봤다. 나흘 쉬고 이날 선발로 나간다.

정규시즌 29경기 156.2이닝, 13승 10패 159삼진,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기는 하다. 10패도 있다. 그러나 고영표와 함께 토종 선발진을 이끈 자원이다.

올해 정규시즌 LG를 상대로는 2경기 10.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썩 좋지는 못했다. 지난 6월23일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8월30일 5.2이닝 8실점으로 흔들리고 말았다.

이로써 이날 KT 선발 라인업은 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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