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코리아컵 준우승으로 시즌 더블(2관왕) 아쉽게 실패한 울산HD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를 통해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4일 오후 7시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와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K리그1 3연패를 차지한 울산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 사투 끝에 1-3 역전패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024년 마지막 공식전인데 ACLE는 올 시즌 울산에 가혹한 무대가 되고 있다. 동아시아그룹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얻지 못하면서 5전 전패 수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12개 팀 중 최하위다.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바라보로면 이번 상하이전을 포함해 내년 2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산둥 타이산(중국)을 모두 이긴 뒤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김판곤 감독을 포함한 울산 선수단은 상하이 원정에서 ACLE 첫 승을 통해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다.
울산은 상하이와 두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2020시즌 아시아를 제패했을 당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4년 만에 대결이다.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상하이 선화는 중국 리그에서 강한 팀 중 하나다. 우리는 상하이에 존경을 표하며, 동시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아직 ACLE에서 이기지 못했다. 내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외인선수가 결장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자세한 부분은 말하기 어렵다. 몇몇 선수는 아내의 출산으로 집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상하이 하이강과 ACLE) 홈 경기(1-3 패)에서 정예 선수 넣어봤다. 경기는 잘했다. 상대를 지배했다. 다만 실수로 실점이 나왔다. 경기마다 반드시 이긴다고 보장을 하지는 않는다. 경기를 지배하면서 이기는 것을 계속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와 같은 방향으로 좋은 모습과 함께 승리 확률을 높이려 한다. 그 후 결과를 받아들이며 전진하겠다. 그래야 길게 갈 수 있다. 내일이 (ACLE) 마지막 경기가 아니기에 해오던 걸 잘하고 집중하면서 승리를 추구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시영은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16강으로 가는 길이 아직 열려 있다. 선수끼리 하나가 돼 열심히 준비했다. 슈퍼리그에서 상하이 선화가 최소 실점 팀이라고 들었다. 그에 맞게 준비 잘해서 내일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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