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공개 3일만에 전세계 93개국 1위라는 기록을 썼다.
‘오징어게임2’는 글로벌 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3일째인 28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플릭스패트롤에서 시청 기록을 집계하는 93개국 모두에서 정상을 거머쥐며 시즌 1에 이은 돌풍을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2’는 앞서 지난 27일에는 뉴질랜드를 제외한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서 1위를 기록했으나, 하루만에 모든 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로 꼽힌 셈이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시리즈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시청자들과 만난 시즌1의 대성공 덕에, 공개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공개 직후 다수 외신이 아쉽다는 혹평을 듣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공개 직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고 비평했다.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도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그 날카로움(edge)을 잃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은 완전히 실망스러웠다. 첫 번째 시즌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고, 게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결핍됐다”고 평가했다.
이런 혹평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전세계 1위를 기록한 저력에 다시 한번 신드롬급 인기를 보여줄지 관심사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켰다.
때문에 내달 5일에 열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2’의 작품상 수상이 관심사로 떠오른다. 수상이 흥행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며 배우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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