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제9차 코리아 쉴드 프로젝트 행사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46) 감독이 첫 행보로 클럽월드컵 관전을 선택했다.

홍 감독은 19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일본 내 여러 지인들을 만나는 목적도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20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및 3~4위전 관전이다. 두 경기가 연달아 열리는데 홍 감독 입장에선 세계 축구와 아시아 축구, 그리고 자신이 뛰어드는 중국 축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장이다. 결승전은 2014~2015시즌 유럽 3관왕에 오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남미 챔피언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가 펼친다. 앞서 벌어지는 3~4위전은 중국 최강이자 올해 아시아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간 대결이다. 홍명보 측 관계자는 “가까운 곳에서 세계적인 팀들이 경기하고, 또 아시아 정상권 팀들이 대결하는 만큼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홍 감독이 건너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다음 주 초 귀국한 뒤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하며, 27일엔 홍명보장학재단 주최 자선축구 경기도 개최한다. 내년 초 중국에서 지도자 인생 2막을 열 예정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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