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하워드를 앞에 두고 슛을 쏘는 스톡스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B 국민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의 스톡스가 하워드를 앞에 두고 골밑슛을 쏘고 있다. 2015.11.9. 청주 |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용인=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3위 용인 삼성생명이 5위 청주 국민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2위 부천 KEB하나은행과 승차를 없앴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58-53(10-12 11-15 17-11 20-15)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서나갔다.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와 키아 스톡스는 각각 15점, 11점을 넣으며 활약했고, 배혜윤도 11점 5어시스트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와 4쿼터 스톡스, 2쿼터와 3쿼터 해리스를 나눠 투입하며, 데리카 햄비가 홀로 버틴 국민은행을 압박했다. 해리스는 3쿼터에만 6점을 집중시키며 후반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다. 스톡스는 햄비의 골밑 공격을 잇따라 블록슛을 기록했고, 4쿼터 귀중한 리바운드로 잡아냈다.

삼성생명은 최근 4쿼터에 뒷심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잇따른 접전승을 거두고 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최근 마지막에 좋긴 하지만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는다. 역전 3점슛을 넣더라도 팔을 올리며 좋아하진 않는다”며 냉정함을 강조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3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도 임 감독은 차분하게 선수들을 다독거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국민은행 햄비는 2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나타샤 하워드(1점)의 부진으로 햄비의 부담도 컸다. 게다가 국민은행 선수들은 공격 시 햄비만 찾았다. 국민은행 서동철 감독은 “하워드는 기대보다 못하고, 햄비는 기대보다 좀 더 잘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외국 선수들이 타 팀 선수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외국 선수의 무게감에서 밀렸다. 개인통산 1000리바운드(36호)를 달성한 강아정(13점)이 경기 종료 4분 4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것도 뼈아팠다. 변연하는 6어시스트를 배달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종료 54.9초를 남기고 53-5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변연하 심성영 등이 잇따라 3점슛을 날렸지만, 링을 외면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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