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LG 샤크, 흑상어의 레이업 속공!
창원 LG 샤크가 24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레이업으로 속공하고 있다. 2016.01.24.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9위 창원 LG가 ‘샤크 타임’에 힘입어 6위 원주 동부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달부터 짜임새있는 전력을 갖추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 LG는 6강 플레이오프(PO)행을 굳히려는 동부의 발목도 잡았다. 동부는 4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85-74(21-14 22-28 20-18 22-14)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 샤크 맥키식(26점 5리바운드 5스틸)은 중요할 때마다 스틸에 이은 득점을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줬다. 트로이 길렌워터는 2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양우섭이 12점을 더했다.

LG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넣는 등 21-14로 앞서 나갔다. 2쿼터 김종규가 파울 3개로 벤치에 앉았고, 길렌워터가 골밑보다 외곽 플레이를 하는 사이 동부에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까지 팀 리바운드 수에서 7-19로 열세에 놓였고, 결국 43-42까지 추격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2쿼터에만 12점을 넣은 샤크 덕분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다. 3쿼터까지 접전이었지만, 막판 정성우와 맥키식의 3점포로 63-60을 만들었다. 4쿼터에도 맥키식이 초반 3점포로 분위기를 달궜고, 71-66으로 쫓기던 4쿼터 4분 22초에는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동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종료 1분 34초 전에는 김영환(10점)의 3점포가 터지며 83-72로 승리를 사실상 매조지했다.

동부는 왼발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로드 벤슨(12점 3리바운드)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벤슨은 1쿼터 종료 36초를 남기고 처음 코트를 밟았다. 이후 2,3쿼터에 계속 뛰었지만, 여전히 발을 절룩거렸다. 포스트업과 박스아웃 상황에서는 힘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풋워크가 느려져 3쿼터까지 파울 4개를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벤치를 향해 뛰지 못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4쿼터 초반 투입되긴 했지만, 웬델 맥키네스(17점 7리바운드)로 바뀌었다. 가드 두경민(11점 4어시스트) 역시 파울트러블에 시달렸고, 허웅(10점)의 활약도 눈에 띄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7위 부산 케이티가 10위 인천 전자랜드를 86-78(20-22 24-15 17-22 25-19)로 꺾고 6강 PO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오리온에서 뛰던 제스퍼 존슨은 케이티 복귀전에서 3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케이티 조성민(5어시스트)은 통산 900어시스트(32호) 기록도 달성했다. 케이티는 동부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