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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케이힐. 출처 | 케이힐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호주 간판 공격수 팀 케이힐이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항저우 뤼청과 계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드니 모닝 해럴드’ 등 호주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케이힐이 중국 잔류를 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으며 1년 계약기간으로 항저우와 이미 협상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 해 초 미국 뉴욕 레드불스에서 중국 상하이 선화로 합류한 케이힐은 28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상하이 구단은 최근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오바페미 마르틴스를 데려오면서 케이힐 방출을 전격 발표했고, 그는 결국 뒤늦게 이적시장에 나왔다. 계약을 조기에 종료한 케이힐이 받은 이적료는 400만 달러(약 46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후 케이힐은 중국 내 다른 구단을 필두로 자국리그, 유럽 구단 등을 알아봤다는 게 호주 언론 보도다. 그 중에서 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가 손을 내미는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는 상하이와 열차로 한 시간 거리밖에 되질 않고, 거주 환경도 중국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대표팀 수비수 매튜 스피라노비치가 뛰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1979년 12월생으로 이동국과 동갑인 케이힐은 지난해 11월 호주가 치른 방글라데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방글라데시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네덜란드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트려 존재감을 과시했다. A매치 88경기 45골로, 역대 호주 선수 중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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