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홍명보 감독.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25일 고려대에 따르면 홍명보 중국 항저우 뤼청 감독은 고려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2004년 고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은 이후 12년만이다. 홍 감독은 2010년 박사 과정을 수료후 6년만에 학위를 취득했다.

홍 감독은 박사 논문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에 대한 자문화기술지’에 자신이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경험한 것들을 서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화기술지는 연구자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자신의 성찰 등을 담아 쓰는 논문이다. 자신의 경험에 대한 반성적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기술하기도 한다. 홍 감독은 2005년 국가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U-20 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3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2014브라질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홍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학업을 병행하며 꿈을 이뤘다.

홍 감독의 논문 작성을 지도한 강현민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홍 감독의 논문은 앞으로 현직 감독들이나 앞으로 감독을 꿈꾸는 지도자들, 축구 발전을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자료이자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연말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뤼청의 사령탑에 선임됐다. 항저우는 슈퍼리그 16개 구단 가운데 12위(7승5무11패)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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