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맨홀' 유이가 김재중의 정체를 알게 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에서는 봉필(김재중 분)이 강수진(유이 분)을 구하려다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봉필은 화재 사고 현장에서 강수진을 무사히 구해냈다. 하지만 봉필은 몸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 후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봉필은 영혼만 가출한 채 옛날 동네를 떠돌았다. 그러다 옛날 당구장을 발견했고 당구장에서 2014년에 죽은 아저씨를 발견했다. 봉필은 "왜 아저씨가 살아 있냐"고 물었고, 아저씨는 "나는 죽은 사람이고 너는 지금 혼수상태에서 영혼만 가출한 거다"라고 알렸다.

그제서야 봉필은 자신이 6년간 혼수상태에 빠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수진은 봉필을 보살피며 아무 남자도 만나지 않고 있었다. 결국 봉필은 강수진의 결혼은 막았으나 자신의 죽음은 막지 못했다.

강수진은 윤진숙(정혜성 분)을 찾아가 "우리 이제 필이 못볼지도 모른다"라며 봉필의 부모님이 그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친구들은 모두 봉필의 병원에 찾아와 그의 부모님에게 "제발 봉필이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했다.

강수진 역시 "사실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필이가 기회를 주지 않는다. 내가 너무 망설이고,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강수진의 말에 마음이 움직인 봉필의 부모는 아들의 치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봉필(김재중 분)은 타임슬립뿐만 아니라 빙의를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공무원이 된 조석태(바로 분)는 맨홀을 훼손하려고 했고, 그에게 달려들자 그의 몸에 빙의됐다. 조석태가 재채기를 하자 다시 봉필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강수진이 슬픔에 빠져 있는 사이 박재현(장미관 분)은 그에게 더 다가갔다. 이 모습을 봉필이 목격했고 그의 몸에 들어가 강수진에게 키스를 하며 맨홀에 다시 들어가 시간을 돌리겠다고 결심했다.

봉필은 조석태의 몸에 들어갔고 12시가 되기 전에 병원에 누워 있는 자신을 빼내 오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이때 강수진과 마주쳤고 강수진은 조석태에 "너 필이지"라고 물었다. 당황한 조석태가 "어떻게 아냐"고 묻자 강수진은 "그냥 느껴져"라고 털어놨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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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