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맨홀' 김재중이 위태로운 순간을 넘겼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에서는 봉필(김재중 분)이 강수진(유이 분)에게 모든 걸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필은 조석태(바로 분)의 몸에 빙의해 자신을 빼내오려고 하다가 강수진과 마주쳤다. 강수진은 조석태에게서 봉필을 느꼈고, "너 필이 맞지"라고 물었다. 봉필이 "어떻게 아냐"라고 되묻자 "그냥 너가 느껴져"라고 덧붙였다.

봉필은 시간이 지체된 탓에 결국 맨홀에 들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강수진은 그 이후에도 윤진숙(정혜성 분)에게 "나 필이 봤다. 필이가 느껴진다"라며 굳게 믿었다. 이를 들은 윤진숙은 강수진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윤진숙은 강수진을 의심했지만 그의 집 앞에서 봉필을 느꼈다. 조석태(바로 분) 역시 자신의 몸에 누군가 들어왔다 나간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봉필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강수진의 몸에 들어가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그의 집에 찾아갔지만 이내 마음을 접었다.

어쩔 수 없이 봉필은 다시 조석태의 몸에 들어갔다. 조석태의 몸을 하고 강수진을 만났고 강수진은 바로 그의 영혼을 느꼈다. 강수진은 "너 필이지"라고 물었고 두 사람은 반가움에 포옹을 나눴다.

이어 봉필은 자신이 맨홀을 통해 타임슬립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강수진은 못 미더워했지만 봉필은 둘만 아는 이야기들을 읊기 시작했다. 강수진은 점점 그의 말을 믿기 시작했다. 봉필은 "내가 맨홀을 통해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데 다녀 오면 네가 나를 못 알아볼지도 몰라"고 설명했다.

봉필의 말을 들은 강수진은 "그럼 나랑 결혼하자. 네가 맨홀 타고 가면 나랑 결혼하자"라고 고백했다. 봉필은 "내일 내가 보러 가겠다"면서 "그때 너가 날 도와줘야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수진은 잠이 들었고 이야기를 미처 다 듣지 못했다.

다음날 강수진의 집에 다시 찾아간 봉필은 영혼이 흐려져 가는 걸 느꼈다. 그 사이 봉필은 죽어가고 있었고 다시 몸 안으로 들어가야된다는 말에 간신히 뛰어서 들어갔지만 위독한 상황이 됐다.

봉필을 기다리던 강수진은 윤끝순(김혜옥 분)으로부터 "필이가 오늘을 못 넘긴다"라는 연락을 받고 바로 달려갔다. 강수진이 윤진숙에게 "나 필이 살려야 된다"라고 하자 윤진숙은 "너 미쳤어. 이러다 필이만 죽어"라고 말렸다. 이에 강수진은 "봉필은 그때 불이 날 거라는 걸 알았어. 그래서 우리 보고 도망가라고 했던 거야"라고 중요한 사실을 알렸다.

과거 기억이 퍼즐처럼 맞춰치자 윤진숙도 강수진의 말을 믿었고 봉필을 몰래 빼내왔다. 이때 조석태와 석태 아버지가 방해했지만 양구길(강홍석 분)의 도움으로 맨홀에 갈 수 있었다.

강수진은 "우리 이게 마지막은 아니겠지"라며 "네 말대로면 끝이 아닌데 말야, 나 꼭 기억해야돼"라고 말했고 12시가 되자 봉필은 다시 타임슬립을 떠났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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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