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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지하철이 문화의 옷을 입었다.

오는 9월 2일 개통하는 우이신설선 6개 역사에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되고 열차 내부는 미술관, 도서관으로 꾸며진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29일 우이신설선 프레스 투어를 열고 문화철도를 선공개했다. 우이신설선은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총 11.4㎞에 걸쳐 13개 역사로 구성됐다. 13개 역사 중 북한산우이역 부터 솔샘역, 정릉역, 보문역, 성신여대입구역, 신설동 역 등 6개 역사에 예술 공간이 마련됐다.

신설동 역에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 천경자 화백 작품의 모작 13점을 설치했다. 또 유근택, 이상원, 이명호, 이용백, 원성호, 정연두 등 6명 작가의 작품이 프린트돼 걸렸다.

성신여대 역에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작가상’ 수상자 김영나 작가의 설치작품 ‘SET v.9:패턴’이 설치됐다.

역사 뿐 아니라 열차도 문화열차로 달린다. 우이신설선 열차 내부는 ‘달리는 미술관’, ‘달리는 도서관’으로 꾸며져 시민들을 맞는다.

우이신설선 ‘문화철도 프로젝트’를 담당한 이나미 홍익대 교수는 “서울시가 광고비를 포기하고 미술품을 전시해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예술작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2개월 마다 전시작품이 교체되므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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