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가수 현아가 늦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어느덧 대표 섹시 여가수로 자리 잡은 현아는 기존과는 또 새로운 섹시미를 드러냈다.


현아는 지난달 29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을 발매했다. '여름 섹시 퀸' '패왕색'이라는 수식어와는 다르게 여름 끝 무렵 가요계에 출격, 스물여섯 살 현아의 모습을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원더걸스의 싱글 '더 원더 비긴스'(The Wonder Begins)로 가요계에 데뷔한 현아는 같은 해 건강상의 문제로 그룹을 탈퇴했다. 이후 2009년 큐브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겨 포미닛의 멤버로 합류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1월 첫 솔로 앨범을 발매,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솔로 가수로서 가능성을 열었다. 첫 번째 싱글 앨범 '체인지'(Change)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골반춤으로 인기몰이에 성공, 존재감있는 솔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2011년 7월에는 첫 번째 EP 음반 '버블팝'(Bubble Pop!)을 발매했고, 동명의 타이틀곡인 '버블밥'은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그가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온 핫팬츠와 크롭톱 의상은 큰 인기를 끌었고, 해외에는 그를 표절한 걸그룹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섹시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현아는 같은 해 12월 그룹 비스트 출신 장현승과 유닛 그룹 트러블 메이커를 결성해 섹시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2년 10월 두 번째 EP 음반 '멜팅'(MELTING)을 발매한 현아는 타이틀곡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흥행을 이어갔다. 2013년까지 솔로 활동과 트러블 메이커 활동을 함께 펼치며 가수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4년 7월에는 세 번째 EP 음반 '어 토크'(A Talk)를 발매해 타이틀곡 '빨개요'로 섹시 여가수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빨개요=현아'라는 공식을 내세우며 누구보다 강렬한 색을 입은 것.


2015년 8월에는 네 번째 EP 음반 '에이플러스'(A+)를 발매, '잘 나가서 그래'를 통해 역대급 섹시한 안무를 선보였다. 파격적인 노출이 돋보인 재킷 앨범도 화제를 모았다.


2016년 포미닛 멤버들과 이별한 현아는 그룹 해체 후 같은 해 다섯 번째 EP 음반 '어썸'(A`wesome)을 발매, 쉼 없이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어썸'을 통해 경쾌하고 발랄한 섹시미를 발산한 그는 지난 5월에는 펜타곤 멤버 후이, 이던과 함께 트리플 H를 새롭게 결성해 한층 더 여유있는 가수로 돌아왔다.


걸그룹, 유닛, 솔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패왕색 끝판왕'으로 거듭난 현아. 그런 그가 이번엔 트로피컬한 느낌의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사운드 패턴이 돋보이는 편곡을 한 타이틀곡 '베베'(BABE)로 돌아왔다.


특히 '베베'는 지금까지 현아의 스타일과는 다른 랩과 보컬을 통해 부드러운 목소리를 살려낸 곡으로 톡톡 튀는 감각적인 분위기와 경쾌한 멜로디가 늦여름과 맞아떨어진다. 늘 새로운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트렌드를 리드해나가는 현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자연스러운 섹시미를 담고자 했다.


앨범의 재킷 화보도 노메이크업으로 촬영,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 신선함을 안겼다. 앞서 앨범에 대해 스물여섯 살 자신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남겨보고 싶었다던 현아는 무대 위에서도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다. 여기에 섹시하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음원 차트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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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DB,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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