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맨홀' 김재중과 유이는 다시 만나 사랑할 수 있을까?


7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에서는 봉필(김재중 분)이 현재로 돌아와 윤진숙(정혜성 분)과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필은 눈을 떠보니 2017년 9월 7일 현재로 돌아와 있었다. 그리고 침대 옆에는 강수진(유이 분)이 아닌 윤진숙이 있었다. 놀란 그는 "네가 여기 왜 있냐"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윤진숙은 태연하게 "네가 보고 싶어서 올라왔지"라고 엉켜 붙었다. 봉필은 1층으로 황급히 내려가 부모님께 자초지종을 물었고, 부모님은 "결혼식 얼마 안 남겨두고 무슨 헛소리냐"고 대답했다. 타임슬립 후 현재로 돌아온 그는 정신이 없었지만 일단 윤진숙과 결혼 준비를 해야했다.


강수진은 마음을 숨기고 영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유학원을 찾아가 아트스쿨 입학과 거처 문제에 대한 상담을 받으며 유학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그 시각 봉필과 윤진숙은 커플티를 입고 혼수용품을 쇼핑했다. 반면 강수진은 혼자 유학 준비를 애써 웃었다. 박재현(장미관 분)은 그의 뒤를 따라 유학원을 방문, 스토커처럼 몰래 유학을 준비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강수진은 봉필과 윤진숙의 웨딩 사진 촬영을 도왔다. 그의 앞에 턱시도를 입은 채 나타난 봉필을 보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너 오늘 진짜 멋있다"라며 애써 마음을 숨겼다. 봉필은 마음속으로 "내가 다시 돌려놀게. 기다려"라고 결심했다.


봉필이 강수진의 손을 꼭 잡고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윤진숙은 화가 났지만 티 내지 않았다. 하지만 웨딩 사진 촬영 내내 소극적인 봉필을 보며 씁쓸해했다.


사진 촬영을 끝낸 두 사람은 동사무소를 찾아 혼인신고를 하려 했다. 하지만 봉필은 윤진숙의 연락처와, 생일 모두 기억하지 못했고 윤진숙은 서러움이 복받쳤다. 결국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윤진숙과 봉필은 학교를 찾아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 윤진숙은 과거 봉필이 폐지를 줍던 자신의 할머니를 도왔던 모습을 지켜봤다고 털어놓으며 "나 너 정말 좋아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나 너랑 결혼 안 할 거야. 우리 할머니가 여자는 자기 좋아해 주는 남자를 만나야 행복하다고 했어"라고 말했다.


윤진숙과 헤어진 봉필은 강수진에게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때 그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강수진은 웨딩 사진과 함께 "네 곁에서 숙이가 행복해 보인다. 행복해 필아"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봉필은 한참을 망설이다 "너도 행복해 수진아"라고 답장을 했다.


이어 봉필은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맨홀에 찾아갔다. 마침 광기가 폭발한 박재현이 환자를 급습하려는 걸 목격한 봉필은 그를 제압했고, 12시가 되기도 전에 맨홀로 빠져들어갔다.


유이와 사랑하기 위해 타임슬립 중인 김재중은 그와 이어질듯 이어지지 않고 계속 어긋나고 있다. 여기에 우정 관계도 얽히며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장미관의 정체와 김재중의 타임슬립이 관련 있다는 게 드러나면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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